나홀로 가구 삶 조사해보니…여성은 94% 남성은 78% "만족"
40대 여성 직장인 김수정씨는 서울 관악구 20평대 아파트에 혼자 사는 1인가구 주민이다. 부모 등 가족이 경기도 성남시에 살고 있지만, 직장이 서울 강남에 있어 이곳에 아파트를 얻어 혼자 살고 있다. 김씨는 주말이면 등산을 즐긴다. 성남 부모 집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다. 그는 19일 "지금 사는 환경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라며 "퇴근 후 가끔 외로울 때가 있긴 하지만, 자유로운 삶이 편하다"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살치살 전문 식당. 벽을 마주할 수 있는 1인 가구 전용 좌석이 마련돼 있다. 김민상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1/67153e98-941e-482b-a40a-4fc0150fac70.jpg)
'1인가구'가 대세인 시대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인가구는 전체의 41.55%에 이른다. 열 집 중 네 집 이상이 1인가구란 얘기다. 4인 이상 가구는 17.07%뿐이다.
![김영옥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1/b8c5c4dc-c00e-4b08-91e0-ab771bda7dae.jpg)
![김영옥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1/c23bc518-3c73-47fb-933e-dcdb3b0e200c.jpg)
나이 많을수록 1인 가구 어려움도 커져
![김영옥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21/9f3d4623-f87f-48f6-b739-7b24019ccb59.jpg)
이와 함께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으면 외로움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 가구로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는 소득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집밥' 비율, 여성이 남성의 2배
1인 가구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갈증이 상당했다. 특히 '소모임 지원(28.6%)'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사회적 관계에 대한 갈증은 학력이 낮을수록 더 많았다. ‘학연’을 통한 관계 확장이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악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연령·소득별 지원방식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주택지원 정책은 노년층은 주택 개·보수 지원(38.6%)을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청년층은 주택 구매나 임차 등 지원(55.1%)을 더 원했다. 나이대별로 주택 소유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인 가구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사회 현상”이라며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기(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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