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선생님의 마지막 선물…부의금 모아 장학금 전했다
주인공은 울산시 북구 화봉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한 한경화(46) 교사다. 그는 화봉중학교 3학년 담임을 맡던 중인 지난해 5월 지병이 악화해 병가를 내고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그해 10월에 세상을 떠났다.
유서 형식 메모 여러 장…"아내의 마지막 뜻"
남편 손규상씨는 "아내의 마지막 뜻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어서, 마지막 근무지인 화봉중학교에 장학금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투병을 시작했을 땐 학교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내의 ) 유서 형식의 메모도 뒤늦게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할머니가 이메일로 사연 전해
2000년 교직 생활을 시작한 한 교사는 학년 부장을 맡는 등 생전 학교 업무와 학생을 위한 교육활동에 모범을 보여 울산시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윤호(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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