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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짐 꺼내는 사이에 차 몰고 달아난 40대 여성…"짐 뺏길까 봐"

자신이 타고 온 택시를 몰고 달아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인 16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서 목적지에 도착한 뒤 70대 택시기사 B씨가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주려고 내린 사이에 택시를 몰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행인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택시 안에 남아있던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약 20분 만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기사가 짐을 뺏을까 봐 두려워서 운전석으로 가서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 등으로 재범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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