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이던 경북서…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비상
![경북 포항시 가축방역팀이 북구 기계면 지가리 돈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17/a6783514-c02f-4ff9-bf38-66af8bf0c202.jpg)
돼지과 동물에게만 증상이 나타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해 양돈농가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는 전염병이다.
482두 사육하는 농장…살처분 진행
경북도는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 중인 돼지 약 500두를 살처분하는 한편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간은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이며, 대구시와 경북도 소재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관련업계 종사자와 출입차량이 대상이다.
![경기도 김포·파주·평택 일대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던 2022년 9월 29일 오후 경기 평택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17/4347eed7-0a9e-4f14-8db7-729f8501ca01.jpg)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4호 5820두는 임상·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해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북도내 전 시·군에선 가용 소독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경북 지역은 612개 농장에서 141만1000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전국 5712호 1139만8000두의 약 8% 수준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장에서도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인천·강원 외 양돈농장은 처음
![2022년 9월 29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모 양돈농가 앞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약을 뿌리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17/dcf13982-9cdf-4e53-8c68-473060c5a170.jpg)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
김정석(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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