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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HAM 칼럼] K-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거점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동부권역의 중심인 뉴욕시는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곳에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뉴욕 월가의 투자자금을 조달받을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은 ‘세계의 수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맨해튼에는 유엔(UN)본부가 있고, 월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는 세계 금융의 중심,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맨해튼의 Silicon Alley라 불리는 지역에는 ICT 글로벌기업 및 스타트업 벤처클러스터가 형성돼 있고, 미국 최대 소비시장으로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테스트 마켓으로서 뉴욕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한다. 인접한 뉴저지는 글로벌기업의 미 동부 진출 교두보이자 물류 거점으로 바이오제약, IT, 제조업, 물류서비스업 등 산업구조를 갖춘 미 동부 한인 밀집지역이다.
 
이러한 글로벌 진출 거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lobal Bussiness Center, 이하 GBC)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과 수출 증대를 위해 기존 보육 기능 중심의 수출인큐베이터를 개방형 공유오피스 확대, 기업 맞춤형 특화프로그램, 현지 네트워크 다변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전환했다.
 
GBC는 전세계 13개국 21개소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로 조기정착 지원, 판로개척을 위한 글로벌마케팅, 현지법인설립 등 법률·회계 서비스 제공으로 해외 진출 기업의 현지화를 돕고, 현지 금융기관의 법인계좌 개설 및 금융컨설팅 제공과 벤처투자사 및 현지진출 한국 투자사 대상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교류 플랫폼(G-TEP)을 활용해 상시 기술교류를 지원하고, 대기업과 협력해 공동 물류 지원으로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GBC의 공유오피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G-SPACE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한국 중소벤처기업이 해외출장시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작년 4월 말 맨해튼으로 이전해 새롭게 개편한 뉴욕GBC는 개방형 공유오피스를 32석으로 확대했다. 한인 스타트업에도 개방해 뉴욕 한인 벤처창업생태계 네트워크 거점으로 기능을 강화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에 따라 K-스타트업이 창업·벤처생태계를 글로벌화하고 세계와 연결하는 중심 역할 지원을 위해 중진공은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한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혁신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특화교육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보육, 사업화 자금 등을 일괄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마지막 단계에서 글로벌 진출과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해 G-ROUND Demo Day 행사를 개최한다. 민간 투자기관, 금융기관 등에 대외 기업설명회(IR) 형태로 그간 성과와 글로벌 성장성을 공개한다.
 
뉴욕GBC는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미국진출 준비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멘토링, 입주 사무공간 제공, 현지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글로벌 투자유치 IR지원 등 K-스타트업의 미국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미국 진출을 꿈꾸고 준비 중인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이 세계의 중심이자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곳,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를 기원한다.

백성우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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