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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으로 주택 최소 4000채 파손…기시다 "가설주택 건설 착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노토 반도 지진으로 재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 가설주택 건설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처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2차 피난의 촉진과 함께 응급적인 주거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시 입주할 수 있는 공영주택이나 공무원 주택을 이시카와현에서 300채 정도, 호쿠리쿠 지방의 3개 현에서 900채 정도 확보했다는 게 기시다 총리의 설명이다.

아울러 민간임대주택은 이시카와현 내에서 대략 5500채, 3개 현에서 1만7000채 정도가 제공 가능하다고 기시다 총리는 언급했다.
지난 3일 이시카와현 시카마치의 한 주택에서 지진으로 유리문이 깨지고 내부 물건이 모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현재 현내에서는 아나미즈마치 등에서 최소 4104동의 주택 피해가 확인됐다.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도 다수의 주택에 피해가 확인되고 있지만, 현재도 전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NHK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면서 재해지 밖의 숙박시설 등으로 일시적으로 거처를 옮기는 2차 피난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다양한 요구에 세심하게 대응하기 위해 여관, 호텔 외 의료기관, 고령자 시설, 복지 피난처를 포함해 필요 충분한 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영(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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