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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한일 재계회의 분위기 좋아…180도 달라져"

류진 한경협 회장 "한일 재계회의 분위기 좋아…180도 달라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1일 "몇 년 전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재계회의에 참석했을 때는 서로 말도 없고 분위기가 그랬는데 (이번에는) 180도 달라져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한경협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제30회 한일 재계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일 양국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한일 재계회의도 그 영향을 받았지만, 양국 관계 개선으로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얘기다.
한경협과 게이단렌은 이번 회의에서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진전된 성과도 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이름을 한경협으로 바꾸고서는 처음 연 한일 재계회의"라며 "스타트업 부문은 결실도 봐 상반기에 도쿄에서 스타트업 협력 포럼을 열어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 대기업을 상대로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포럼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말고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는 데에 양국 참석자가 의기투합했다"며 "만족스러운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한일 재계회의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야스나가 다쓰오 미쓰이물산 회장,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자간담회에는 류 회장과 김 부회장이 참여했으나 답변은 대부분 김 부회장이 했다.
-- 한국측 참석자가 비공개된 회의에서 한 제안이나 발언 내용을 소개해줄 수 있나.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케미칼이 이토추상사, 스미모토상사와 벌여온 협력 사업을 모델 프로젝트로 거론하면서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인 2025년을 인적 교류의 해로 만들어가자는 얘기를 했다.
-- 작년 출범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이하 기금)의 공동사업은 진행되고 있나.
▲ 설립 때부터 크게 산업협력과 미래세대 교류 두 개의 축을 사업 방향으로 정했다. 미래세대 교류와 관련해서는 오는 16∼17일 한국 교사 50명가량을 일본으로 초청해 일본 교사와 학생들과 교류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일본 교사가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
-- 미래파트너십 기금 추가 출자 계획은 없나.
▲ 양 경제단체가 각각 1억엔(10억원)씩 출연하기로 했다. 한경협은 증액이 안 된 상황이다.
--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계속 승소함에 따라 제3자 변제 방식에 따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의 재원이 소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 한경협이 논평할 사안은 아니고 정부가 상응하는 대처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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