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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승인될까…4개 시나리오로 엿본 '비트코인 현물ETF' 운명

10일 아크인베스트먼트 ETF 결정 마감일…현재 총 11건 신청 WSJ "SEC 승인 가능성 있지만 보장은 못 해"

이번엔 승인될까…4개 시나리오로 엿본 '비트코인 현물ETF' 운명
10일 아크인베스트먼트 ETF 결정 마감일…현재 총 11건 신청
WSJ "SEC 승인 가능성 있지만 보장은 못 해"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1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날 SEC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해킹되면서 "승인됐다"는 허위 소식까지 전해지는 소동이 일어나면서 이번 사안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SEC가 첫 번째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 4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현재 11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중 하나인 아크인베스트먼트의 ETF(Ark 21Shares spot bitcoin ETF)에 대해 10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승인을 둘러싼 첫 번째 시나리오로는 ETF 11건 모두 승인받는 것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과 ETF 애널리스트들은 편파적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신청 ETF 모두에 승인하리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수년간 ETF 업계에서 선점효과(first mover advantage)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컨대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는 2021년 10월 첫날 거래 규모가 10억달러(1조3천억원)가 넘었다. 이는 불과 며칠 뒤 출시된 경쟁 상품을 훨씬 능가한다.
이 선발주자는 현재 20억달러(2조6천억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ETF로 남아 있다.
SEC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신청에 대해 이미 3차례나 결정을 미룬 바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11개 모두가 승인을 거부당하는 것이다.
현 단계에서 가능성은 작지만, 과거에도 SEC는 사기 및 시장 조작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반복적으로 거부해왔다.
다만, SEC가 이번에도 승인을 거부한다면 이전과는 다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자사 트러스트(trust)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게 해달라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인베스트먼트의 요청을 SEC가 거부한 것과 관련, 연방항소법원은 지난해 8월 재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ETF가 이미 승인된 점을 볼 때 SEC의 거부가 "자의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분리해 결정하는 것이다.
SEC가 일부 신청을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한편, 또 다른 신청에 관해서는 결정을 늦춘다는 내용이다.
비트코인 자산운용사들과 거래소는 SEC 측 요구를 반영해 신청 문서를 수정해 온 만큼, 이론상으로 SEC는 지침을 따르지 않은 신청을 거부하고 이를 이행한 신청은 승인할 수 있다.
또 SEC는 제대로 조정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신청을 거부하고는 다른 ETF들의 마감일로 결정을 미룰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SEC가 거래소들의 신청 건은 승인하지만, 자산운용사의 신청에는 결정을 미루는 식이다.
SEC 내 거래소와 자산운용사의 신청을 다루는 담당 부서가 다르기 때문이다.
WSJ은 가상화폐 애호가들이 첫 번째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지만 가상화폐 세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승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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