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위 채용 의혹'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청와대 인사 소환 초읽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이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10/6dcb0cad-7d13-40df-9326-b15a6acef135.jpg)
"영장에 文 뇌물 혐의도 기재"
10일 검찰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전날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전주지검은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12월 문을 연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 기록을 관리하고 있다. 각종 사진·동영상, 회의록, 접견 인사, 일정 등 국가수반에 관한 모든 공적 기록을 보관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9일부터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10/b7e54e16-e7b9-4ed3-8a8f-5196c963a1c8.jpg)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오래 걸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인사혁신처·한국벤처투자 등 6곳을 압수색했다.
검찰은 2018년 3월 이 전 의원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같은 해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타이이스타젯(태국 저비용 항공사)에 전무로 취업한 게 '부정 채용'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두 사람 채용의 위법성 여부를 밝힌 뒤 두 사건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19년 10월 16일 당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10/a27eb725-09de-4e51-91bc-1bfcbab1016a.jpg)
청와대 인사 라인 소환 방침
이 회의는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했고, 임종석 실장과 수석 여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 이사장 취임 후 중진공 태국지사 직원이 태국 현지 아파트를 알아보고 국제학교 리스트를 작성한 정황도 파악했다. 해당 리스트엔 서씨 자녀가 입학한 학교도 포함됐다고 한다.
앞서 이 전 의원과 함께 이스타항공에 수십억원 손실을 끼친 혐의(배임)로 기소된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는 검찰에서 "이 전 의원 지시로 서씨에게 월급 800만원과 매달 (서씨 가족이 태국에 거주할 때 머문) 콘도 렌트비 10만 바트(약 350만원)를 줬다"고 말했다.
서씨 취업 특혜 의혹은 2020년 국민의힘이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그동안 전주지검장은 4명이 바뀌었다. 정작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시민단체가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고발한 2021년 12월이다.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지난해 9월 11일 전주지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10/bc1aa0a8-75d9-4f25-8b12-97fd3d8bae8c.jpg)
"文 조사 불가피" vs "총선 전 어려워"
김준희(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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