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가 게처럼 옆으로 걷네...현대모비스, 4바퀴에 모터 달아 공개
모비온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과 현대모비스의 회사명의 합성어로 제자리 회전, 다각선 주행 등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콘셉트카로 선보인 모비온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실증차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CES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모비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실증차를 공개했다. 모비온은 크랩 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선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바퀴는 시옷 모양으로, 뒷바퀴는 반대방향으로 정렬해야 제자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 휠’(In-Wheel)이다.
현대모비스 이영국 전동화랩장(상무)은 “인 휠은 보통 전기차에 탑재되는 대형 구동 모터 1개 대신, 총 4개의 소형 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에 독자적인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인 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한 e코너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e코너시스템 주행에 성공했다.
강기헌(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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