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산층’ 한동훈 ‘중도층’…'가운데 시민' 집중하는 여권, 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9/e10ddb96-b698-46aa-a648-e84022074515.jpg)
윤 대통령은 지난해 ‘약자 복지’를 강조하며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 “근본적 개선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엔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기준을 바꿔야 한다”며 재건축ㆍ재개발 완화 계획을 밝혔고, 올해 첫 행보로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부 요인 신년 인사회보다 먼저 증권거래소를 찾아 금투세 폐지를 밝힌 것은 그만큼 윤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당정은 4000만원 이상 자동차에 부과되는 건강보험료도 폐지했다. 모두 취약계층 지원보다는 어느 정도의 소득과 자산이 있는 중산층을 겨냥한 정책들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중산층은 우리 경제와 사회의 중추를 떠받치는 시민들”이라며 “경제적으로 팍팍함을 느끼지 않도록 도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 신호식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9/07f73bdc-5979-4e66-bb1d-c9921d4fac7c.jpg)
여권이 ‘중간 유권자’에 집중하는 이유로는 현 정부에 대한 이들의 지지율이 여전히 낮고, ‘집토끼’라 불리는 지지층의 결집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관저 초청 오찬을 포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두 달간 세 번을 만나며 보수층을 다독였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왼쪽 둘째)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전민규 기자](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9/30ba2c63-df2e-4512-9d6c-828f57a7d15d.jpg)
※여론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박태인(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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