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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단소 활용방안 공청회 열린다

11일 대면 및 온라인으로 진행
건물 내부 설계·운영 방안 논의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상징인 흥사단 옛 본부 건물(3421-3423 S. Catalina St., LA)의 활용 방안 수립을 위해 한국 정부가 미주 한인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공청회를 연다.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는 오는 11일 오후 4시 대한인국민회관(1368 W. Jefferson Blvd. LA)에서 단소 활용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가 직접 주관하며 담당자 2명이 참석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한 외곽 거주자를 위해 화상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링크도 오픈한다.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는 이번 여론수렴회에서 지난해 11월 LA 및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및 한인 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향후 단소 내부 리모델링과 운영 방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시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남가주에서 200여명, 한국에서 7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부 산하 한미유산재단(Korean American Legacy Foundation)의 이준학 총무이사는 “지난해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와 이날 참석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단소 내부 설계도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1월 LA흥사단 단소 건물을 295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LA시는 이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했다.
 
국가보훈부는 단소 내부를 리모델링해 이르면 내년 광복절에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단소는 사적지로 지정된 만큼 외벽은 페인트칠 정도로 제한되나 내부는 1층과 2층에 상설 전시관과 세미나실 등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별채를 만들어 이곳을 2~3세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장소를 세우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의 클라라 원 이사장은 “단소와 국민회관이 한 블록을 두고 위치해 있어서 청소년들을 위한 정체성 및 한국 문화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 같다”며 한국의 마당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정자 등을 설치하는 안을 제안했다.
 
한편 단소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성된 흥사단이 1915년 LA로 터전을 옮긴 후 단원들이 성금을 모아 사들인 건물이다.
 
1979년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단소를 매각했고 이후 미국인 소유의 임대주택 등으로 이용됐다. 그러다 2020년 부동산 개발회사가 재개발을 위해 매입해 2021년 철거할 계획이 공개되자 한인 단체들이 사적지 지정을 추진했고 한국 정부에서 직접 매입해 영구 보존하게 됐다.
 
▶문의:(323)733-7350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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