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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 침체에 베이징·상하이 등 '1선도시' 임대료 하락세"

임대료 6개월 연속 전년比↓…공급 증가·경제회복 지연 속 수요 감소

"中부동산 침체에 베이징·상하이 등 '1선도시' 임대료 하락세"
임대료 6개월 연속 전년比↓…공급 증가·경제회복 지연 속 수요 감소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이 늦어지면서 경제 핵심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대도시의 임대 주택 시장도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중국 1선 도시(인구 1천만명 이상이거나 경제가 발달한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의 임대료가 2022년 12월 대비 2.4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임대료 하락세는 6개월째 이어졌다.
대체로 연말연시 무렵에는 1선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의 인구 '대이동'이 있었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2022년부터는 이런 계절적 요인을 빼더라도 1선 도시의 주택 임대시장이 냉각기라는 게 차이신의 설명이다.
1선 도시 부동산 시장의 수요·공급 구조도 바뀌는 중이다.
부동산 회복이 더뎌지자 주택 소유자들이 매매에서 임대로 방향을 틀면서 임대 물량이 늘어난 상태다.


부동산 조사업체 주거데이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선 도시에서 임대 중인 주택 수는 2022년 12월보다 10.92% 늘었고, 2023년 11월에 비해선 34.41% 늘었다.
작년에는 보장형 임대 주택(저가 서민 주택)들이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면서 공급 증가에 한몫하기도 했다.
반면 1선 도시 임대 주택 수요는 둔화하는 중이라고 차이신은 짚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던 2022년 기업 고용 수요와 외부 인구 유입 감소, 산업 구조 변동 등으로 인해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상주인구가 모두 줄었고, 감소한 인구는 지난해에도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차이신은 여기에 더해 취업 불확실성의 증가와 소득 증가 속도 감소, 일부 기업의 주택 임대료 복지 폐지 등이 겹치면서 비싼 1선 도시 방값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의 한 중개업자는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임차 고객의 예산이 줄었고, 값싼 집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3선 도시(중소 규모 도시)와 4선 도시(소도시)의 주택 임대 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1선 도시와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3·4선 도시의 임대료는 4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차이신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선 도시에 머물던 인구가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고향 주변 대도시에서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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