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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운다고 나무란 모친 폭행·흉기로 찌른 30대男 체포

김주원 기자
담배 피운다고 자신을 나무란 어머니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3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로 3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동포인 A씨(38)는 지난 6일 정오께 영등포구의 주거지에서 담배를 피우는 자신에게 모친 B씨가 잔소리하자 그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피를 흘리며 도망가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상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B씨로부터 아들이 범인이라는 진술을 확보, 범행 10여분 만에 자택 화장실에 숨어있는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과거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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