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탈의신, 대포 카메라 미친 듯 눌러" 관객 경악케한 男
![연극 ‘와이프’는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퀴어 커플을 통해 약자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보여준다. 사진은 여배우 수잔나 역의 김소진(왼쪽)과 수잔나의 팬 데이지 역의 최수영. 사진 글림컴퍼니](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8/4ded4e4f-ff66-48e3-a542-1a8f2c6ef256.jpg)
7일 ‘와이프’ 측은 “현장에 사각지대에 있어 (불법 촬영한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오늘 공연부터 전반적으로 인력을 보강하기로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도 공연 관람시 내부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할 것이고 외국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작사 쪽에서도 이런 불법 촬영이나 촬영물을 업로드해서 2차 가공을 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출연 배우 최수영의 팬으로 보이는 한 남자 관객이 ‘와이프’ 공연을 관람하던 중 최수영이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신을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극이 한창 진행 중이고(최수영이 연기한 데이지가 무대 우측에서 옷 갈아입는 장면에서) 분명히 사진 찍는 시점 아닌데 대포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연사로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했다. 특정 배우만 노리고 찍었다. 수십장에서 백장 가까이 찍은 거 같은데, 그렇게 셔터 눌러대는 동안 아무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남자가 찍기 시작하니까 여기저기서 카메라 꺼내서 찍는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동영상과 사진 촬영으로 불편을 입었다는 여러 관객의 후기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JTN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와이프’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배우 최수영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8/0fb56241-e787-4b2b-83d8-9492eb3d6838.jpg)
‘와이프’는 4개 시대를 통해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 인식과 개인의 평등과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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