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생선‧정육까지 소량 포장”…편의점, ‘집밥’ 해먹는 1인 가구 공략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해 먹는 1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소용량·소포장 상품군을 늘리고 쌀, 채소, 냉동 생선, 정육 등 식재료 취급 품목을 확대해 집밥 해 먹는 1인 수요를 확보에 나섰다. 고물가로 퍼진 ‘짠물 소비’가 편의점 장보기 품목을 바꾸고 있다.
스테이크용 고기도 1인분 판매
CU의 식재료 부문 매출 신장률(전년 대비)은 2021년 24.1%, 2022년 19.1%, 2023년 24.2%로, 꾸준히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 구매 소비자 연령층은 20대가 32.8%, 30대가 30.9%다. 20·30세대가 식재료 매출의 절반 이상(63.7%)을 차지했다.
소용량 상품 강화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농촌진흥청·경상북도·경상남도 거창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과일·야채를 공수해 1인 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1~2인 가구에 적합한 분량의 ‘소용량 밀키트’를 출시했다. 두부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감자 수제비 등 음식점에서 즐겨 먹는 식단이지만, 집에서 쉽게 만들기 어려운 한식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얇아진 지갑, 외식보다 집밥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에서 소용량·소포장 식재료를 구매하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편의점 장보기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해 근거리 쇼핑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미(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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