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는 때리고, 이상민엔 양보...눈길 끄는 대전지역 여권 예비 후보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전지역 여권 소속 예비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유성을) 의원과 민주당 소속 중구 현역인 황운하 의원을 대하는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에 나서려던 예비후보가 다른 지역을 선택했지만, 황운하 의원에게는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어서다.![지난해 5월 이석봉 전 대전시 과학부시장이 옛 충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대전 화요 직거래장터를 둘러보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말 퇴임했다. [사진 대전시]](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5/5dbf0424-6a7a-44a6-b058-3568f718e10f.jpg)
이석봉 전 대전 부시장, 유성(을)→대덕구 선회
국힘 유성(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물러난 뒤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석봉 전 부시장이 출마 지역을 대덕구로 바꾸면서 국힘 내부에서는 사실상 도전자가 남지 않게 됐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국힘에 합류해 유성(을)에서 출마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 이상민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5/cb944097-38c8-4779-a077-1c99ae7fc674.jpg)
이상민 의원 측 "결정된 게 없다" 신중한 입장
이런 가운데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 중구 선거구에 출마하는 강영환 예비후보는 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사과와 함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강영환 국민의힘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석고대죄와 총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강영환 예비후보]](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5/7f7aee3f-a024-48f5-bc44-3e43fc1fcb8c.jpg)
국힘 강영환 예비후보, 황운하에 끝장 토론 제안
강영환 예비후보는 “황 의원은 (4년 전)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하면서 나쁜 선례를 남긴 인물”이라며 “중구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정치를 마무리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황운하 의원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신진호(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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