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0㎝ 민머리 남성' 공개수배…일산·양주 살인사건 동일범
![최근 경기도 고양시·양주시에서 다방과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 주인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른 용의자 이모(57)씨가 공개수배됐다. 사진 일산서부경찰서](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5/432b4b68-5da8-407f-9e45-f759398b57a6.jpg)
경기 북부지역에서 야간에 다방에서 홀로 영업을 하던 60대 여성 업주 2명이 동일범에 잇따라 살해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확인한 결과 최근 고양시·양주시 다방에서 발생한 두 살인사건의 범인을 이모씨(57)로 특정하고 공개수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목이 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몸에선 폭행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다방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던 점에 주목했다. 점주였던 60대 여성 B씨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감식한 결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피해자는 다방·카페를 운영한다는 공통점 외엔 별다른 연관성이 없고, 용의자 이씨와도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씨는 전과 5범 이상으로, 지난해 11월 교도소에서 출소해 약 두 달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이모(57)씨가 묻지마 연쇄 살인을 벌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중앙그래픽](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4/01/05/18b3901e-4f4f-447f-b70d-4b48587be8a3.jpg)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키 170㎝에 민머리이고 운동화와 모자를 착용했다. 이씨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고 주거지도 일정하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익진.윤정민(ijjeon@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