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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와 과거급제 시대의 집단주의...이제는 '다양성'의 시대로[BOOK]

인디아더존스
염운옥 외 지음
사람과나무사이







난민이나 종교, 인종 등의 이슈에서 한국 사회는 왜 포용력이 낮은 것일까. 진화학자인 장대익 가천대 석좌교수는 벼농사와 학습 열망을 그 배경으로 꼽는다. 씨앗을 뿌려두면 별다른 노력 없이 수확이 가능한 밀과 달리, 벼는 관개시설 정비부터 추수까지 협업이 필요하다. 집단주의 성향이 짙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학구열이 보태진다. 과거 급제 밖에는 출세 길이 없는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획일성 문화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한데 지금은 다양성이 개인과 공동체의 생존‧번영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떠올랐다. 어느 집단이든 다양한 요소, 다양한 변인이 존재할 때 더 건강해진다.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그 중요성은 더 커진다. 기업에서도 다양성 제고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다.


티앤씨재단이 2020년부터 진행해온 ‘APoV(Another Point of View) 컨퍼런스’ 결과물을 엮은 책이다. 염운옥(사회학), 조영태(인구학), 김학철(종교학) 등의 석학들이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에 답한다. 저자들은 특히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강조한다. 중‧고교 정규 과정에 ‘공감교육’ ‘다양성교육’을 필수과목으로 편성하고, 입시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부제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





이상재(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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