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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고조·리비아 유전 가동중단…국제유가 3% 넘게 올라

WTI 3.29% 오른 배럴당 72.70달러…브렌트유 3.11% 상승한 78.25달러

중동 긴장고조·리비아 유전 가동중단…국제유가 3% 넘게 올라
WTI 3.29% 오른 배럴당 72.70달러…브렌트유 3.11% 상승한 78.25달러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비아 최대 유전의 가동 중단 소식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오면서 3% 넘게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29% 상승한 배럴당 72.70달러, 3월 인도 브렌트유는 3.11% 오른 78.25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WTI 하루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파생상품 중개 및 분석업체 오안다(OANDA)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늘 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에서의 시위와 홍해에서 발생한 추가 공격으로 인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에서 시위로 인해 하루 30만 배럴을 생산하는 엘 샤라라 유전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와 함께 중동 내 '반(反)이스라엘 진영'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중동 불안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날 이란에서 2020년 미국 드론에 의해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최고 사령관의 4주기 추모행사에서 두차례 폭발로 지금까지 103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200명에 육박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전날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무장 드론 공격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서열 3위 살레흐 알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 등이 숨졌다.
하루 간격으로 벌어진 이들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는 집단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란은 배후로 이스라엘에 무게를 두면서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홍해에서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홍해와 페르시아만과 같은 중요한 석유 수송로가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후티는 이날도 이스라엘로 향하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컨테이너선을 공격했으며 미국, 독일, 일본 등 12개국은 후티를 향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OPEC은 지난달 앙골라가 탈퇴를 선언했으나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내 협력과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OPEC+는 다음 달 1일 회의를 열어 최근 감산 합의의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번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3월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금리가 인하되면 차입비용이 낮아져 경제성장과 함께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은 새해 연휴로 인해 평소보다 하루 늦은 이날과 4일 각각 석유 재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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