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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에 2차 출석 요구 “불응시 재 요구”

축구선수 황의조가 지난해 2월 22일 오전 서울 HJ컨벤션센터 강동점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뉴스1
경찰이 불법촬영 의혹을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2·노리치시티)에게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황씨의 소환조사에 대해 “1차 출석요구를 했고 요구일자에 출석하지 않아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둔 상태”라며 “이달 5일까지 나오도록 요구했는데 아직 나온다는 연락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일정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하고 변호인 측에서 그날이 안 되면 바꿔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 아직 그런 것은 없다”며 황씨가 응하지 않을 경우 다시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을 기한으로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황씨 측은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씨는 성관계하는 모습을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황 씨를 소환 조사했고, 지난달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황씨는 이날도 영국 노퍽주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 경기에 출전하는 등 소속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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