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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브릭스 회원국 위한 해킹 방지 양자 통신 시험"

中 양자통신위성 모쯔 이용해 작년 3월 첫 테스트

"중러, 브릭스 회원국 위한 해킹 방지 양자 통신 시험"
中 양자통신위성 모쯔 이용해 작년 3월 첫 테스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의 과학자들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회원국을 위한 해킹 방지 양자 통신을 시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러시아 국립과학기술대(MISIS)와 러시아 국가양자센터(RQC) 소속 과학자 알렉세이 페도로프는 중국의 양자위성통신 '모쯔'(墨子)가 전송한 보안 키(key) 덕분에 중국과 러시아 간 첫 '풀 사이클'(full cycle) 양자 통신 테스트가 지난해 3월 1일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3천800㎞ 떨어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지상 기지와 중국 신장 우루무치 인근 지상 기지 간 양자 키로 보호된 두개의 암호화된 영상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6년 세계 최초 양자 위성통신 모쯔를 발사했으며, 양자 과학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다.
페도로프는 모쯔 덕에 광섬유가 깔리지 않은 지역을 넘어 양자 통신의 거리 제약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2020년 러시아 연구진이 모쯔 팀의 통신 시험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모쯔를 활용해 중국과 오스트리아 간 보안 양자 통화가 구축됐다고도 말했다.
MISIS와 ROQ 연구진은 지난 10월 무료 온라인 저널 '아카이브'(arxiv.org)에 발표한 논문에서 모쯔와 양자키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첨단 슈퍼컴퓨터와 양자 컴퓨팅의 출현으로 정보 시스템이 공격받을 길이 많아졌다고 지적하면서 양자 통신이 해커가 도청할 수 없는 정보 전송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자키분배를 이용하면 물리 법칙이 보장하는 보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자키분배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장치를 활용해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 기술 포럼'에서 양자 기반 컴퓨터, 통신망, 센서, 위성이 러시아의 디지털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릭스 내 양자 기술과 다른 미래 기술의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을 제안했다.
페도로프는 "기술적으로 브릭스 회원국 간 양자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분명히 가능하다"며 양자 네트워크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니 양자 위성 발사, 지상 기지국 건설, 정보 교환을 위한 프로토콜 조성 등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 6월 자체 양자 초소형 위성 시제품을 만들어냈고 이의 발사를 목표로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 지배력에 관심 있는 모든 국가는 양자 기술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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