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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후보 연합팀 출범…첫 공동 캠페인

데이비드 김·그레이스 유
존 이·에드 한 선거전 연대
LA 지역구 출마 공통분모로
득표, 모금, 홍보 시너지 기대

데이비드 김         그레이스 유        존 이            에드 한

데이비드 김 그레이스 유 존 이 에드 한

LA시 각 지역구에서 내년 예선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공동 캠페인을 추진한다.
 
3월 예선이 코앞에 다가온데다 전례 없는 치열한 득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후보 진영들이 힘을 합하자는 데 뜻을 모아 소위 ‘코리안 드림팀’을 구성하는 셈이다. 예전에 라틴계 후보들이 상호 지지를 넘어서 공동 캠페인 활동을 벌인 적은 있지만 한인 후보들이 뭉친 경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데이비드 김(연방하원 34지구), 그레이스 유(LA 시의회 10지구), 존 이(가주 하원 54지구), 에드 한(가주 하원 44지구) 후보는 이와 같은 공동 득표 작업에 대해 합의하고 관련 내용을 이르면 다음주 한인민주당협회(KADC 회장 캐네스 안) 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모두 30~40대 청년인 이들 후보들은 현역 의원 또는 거물급들과 경쟁하고 있다. 김 후보는 현직 3선 의원에 맞서 세 번째 도전을 해야하며, 유 후보 역시 임명직 시의원에 맞서 세 번째 도전이다. 이 후보와 한 후보는 모두 신진으로 기성 정치인들과 경쟁하는 구도에서 쉽지 않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은 또 성향에서도 진보적인 성격이 강하며 기존 구태에 대한 비판이 캠페인의 큰 공통분모로 자리하고 있다.
 


김 후보는 “소수계와 아시안, 한인들의 투표율 재고에 일차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며 “또한 기성 정치에 대한 혐오와 실망이 팽배하다는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가 출마한 연방 34지구의 북쪽 경계선에 접해 있는 가주 하원 44지구의 에드 한 후보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아젠다를 소개하고 동시에 한인 청년들이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자는 점에서 모두 환영했다”며 “캠프 자체에는 더 많은 일들이 생긴 것이지만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들 한인 후보들은 지역구와 유권자 구성에서도 중첩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방 34지구와 LA시 10지구, 가주 하원 54지구도 매우 가깝게 있으며 일부 지역은 중복된다. 이들 지역에는 대부분 라틴계 유권자들이 최대 인구이며 한인, 중국계 등 이민자들의 분포가 50%에 육박한다.
 
유 후보는 “사실상 소수계 후보들끼리 벌이는 예선이라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인 후보들이 존재감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현역이나 우위를 점한 후보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4명의 후보들은 캠페인을 위한 기부금 모금면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 모금액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각 후보 진영은 내달 초 추가로 모금활동을 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 유 후보를 제외하고는 김, 이, 한 후보는 아직 모금액 측면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는 “네 명의 후보들이 뭉쳐서 한목소리를 낸다면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더 힘을 보태주시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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