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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도 과다복용 오피오이드 확산…날록손 학교 배치 촉구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이 중학교를 넘어 초등학생교에서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을 학교 내 배치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CBS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19세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9% 증가했다.  
 
사망자 중 90%는 오피이드와 관련이 있었고 84%는 불법 제조된 펜타닐과 연관이 있었다고 CDC는 전했다.  
 


특히 사례 중 3분의 2가 목격자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날록손 투여와 같은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학협회(AMA)는 전국의 주와 학교, 지역 커뮤니티에 학교의 모든 학년 학생들에게 날록손을 소지할 수 있도록 권면하는 성명을 올 여름 발표한 바 있다. AMA는 교직원들에게 “학교에 날록손을 배치함으로써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촉구했다.  
 
또 연방과 주 정치인들은 학교가 날록손을 의무적으로 소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학교들에 날록손을 보관하고 교직원에게 사용법을 교육하도록 장려했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최근 약물 과다복용 사례가 청년층을 넘어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생에게까지 나타나면서 점점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국학교간호사협회 린 넬슨 대표는 “모두가 약물 사용 및 남용은 20대, 30대에 해당되는 일이고 K-12 학년 학생들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중학교에서도 보기 시작했고 초등학교에서 몇 가지 사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부모들과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학교 내 날록손 배치와 같은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고 넬슨은 지적했다.  
 
그는 “자녀의 학교에서 약물 과다복용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면 (날록손 학교 배치가) 지나친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또 하나의 (생존)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 ‘엔드 오버도스(End Overdose)’의 테오크르지위키 CEO는 “젊은이들이 날록손에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 날록손은 학교 내 구급상자만큼 흔해야 한다”며 “마약 사용 인구의 급증은 현실이다. 학생들에게 날록손을 소지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린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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