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공인 예술대회서 한인 고교생 최종후보에
'2024 전국 영아츠 경연' 선정
장인성군, 10대 정신문제 다큐
90:1 경쟁 뚫고 100명중 발탁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청소년 정신건강을 주제로 단편영화를 제작한 장인성(캐년 크레스트 아카데미 11년ㆍ사진)군이다. 주최측에 따르면 장 군은 9000명의 지원작품 중 700명의 합격자로 선정됐고 그 중에서도 '탁월한 우승자(Distinction)' 100명에 발탁됐다.
지난 1981년 설립된 내셔널 영아츠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백악관에서 공인하는 유일한 예술대회인 만큼 청소년 부문에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과 공신력을 자랑한다. 이번에 수상한 장군의 영화는 9분 길이의 다큐멘터리로 "이겨낸 (Weathered)"이라는 제목의 영상인데 세 명의 고등학생이 자신들이 겪었던 멘탈헬스 문제를 밝히며 그것을 극복한 과정을 인터뷰한 것이 주 내용이다.
장군은 "이 영화를 통해 보통의 십대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정신적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또래 학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장군의 작품은 영화적 예술성뿐 아니라 전달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 윤혜진씨는 "정신건강이라는 주제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접근 같은 눈높이에서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담고 있는 이 영화는 보는 이에게도 자신의 내면을 점검해 보게한다"고 평가했다.
장군은 내년 1월 7일부터 13일까지 플로리다에서 개최되는 영아츠 주간에 참가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미 대통령이 인정하는 예술 학자(U.S. Presidential Scholar in the Arts)로 선발될 자격을 얻었다. ▶장인성군 영상: https://youtu.be/ZI7CcH-c4xs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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