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5G 속도, 지난해보다 개선…자존심 지킨 SKT·서울서 약진한 LGU+
5세대(5G) 통신 상용화 4년차에 접어들면서 통신3사가 제공하는 5G 커버리지(지역 범위) 면적이 평균 7만5764㎢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면적의 75.25%로, 지난해 평균인 3만3213㎢의 2배 이상이다. 비(非)수도권 지역의 커버리지가 늘어난 결과다.
조사 결과는 어때
지역별로는 서울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 대비 15.7% 향상된 1092.62Mbps였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5G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보다 21.9% 높아진 1099.79Mbps를 기록하며 KT(1076.71Mbps)를 처음으로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올해 LG유플러스가 20㎒ 폭 5G 주파수를 추가로 할당 받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측은 “적극적인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작년 대비 5G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KT는 상용 와이파이(각 통신사에 가입한 고객들만 쓸 수 있는 네트워크)와 개방 와이파이(상용 와이파이를 다른 통신사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열어둔 것) 속도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T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547.47Mbps로 이통 3사 평균(379.12Mbps)을 웃돌았다. KT는 “특정 지역에 집중된 투자보다는 전국적으로 균일한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5G 망 연결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보여주는 지표인 접속가능비율에서는 SKT가 1위를 차지했다. 수치가 높을수록 5G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해 접속이 불안정한 지역(음영 지역)이 적다는 의미다. 전국 180개 주요시설에서 SKT 접속가능비율은 97.42%로 이통 3사 평균(96.62%)을 웃돌았다.
이게 왜 중요해
앞으로는
특히 1535만으로 5G 가입자 회선 수가 가장 많은 SKT는 꾸준히 3.7~3.72㎓ 대역을 추가 할당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 같은 대역폭에 사용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1인당 주파수 대역폭이 6.5㎐로 3사 중 가장 좁다. 실제 올해 SKT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1002.27Mbps)에 비해 1.5% 정도 줄었다. 2위와의 격차도 점점 줄어드는 중.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20㎒폭을 늘리면 통신 품질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국민 편익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우리 전파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유진(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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