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만명 구조조정 추진설…커지는 AI發 해고 공포 [팩플]
인공지능(AI)이 인간 근로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구글이 AI기술 도입 이후 광고 조직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무슨 일이야
구글의 이번 구조조정 검토는 AI 기술을 광고 부문에 도입하면서 인력 수요에 변화가 생긴데 따른 것이다. 최근 수년 사이 검색 엔진과 유튜브 등 광고에 생성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예전만큼 많은 직원이 필요 없게 되면서다.구글은 2021년 자사 광고 부문에 AI 기반 광고 제작 도구인 ‘퍼포먼스 맥스’(PMax)를 출시했다. 올해는 해당 도구에 생성 AI를 탑재해 광고 제작의 효율을 높였다. 광고주들도 퍼포먼스 맥스를 활용한 광고 제작을 점점 택하면서 인력 수요가 줄고 있다.
이게 왜 중요해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3 고용 전망’ 보고서는 전 세계 일자리 27%가 AI를 통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구인구직 플랫폼 레주메빌더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AI 기술이 인간 근로자를 대체했다고 생각하는 기업인은 37%(미국 기업인 750명 조사)에 달했다. 또 44%는 AI 적용 효율화로 내년에 해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5년 동안 업무지원 부서 직원 2만6000명 중 30%를 AI로 대체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한국 상황은
IT 노조 등 노동계에선 AI로 인한 실직 문제에 대해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오세윤 부위원장(네이버 지회장)은 “오히려 AI 개발 등으로 인해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아직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김남영(kim.namyoung3@joongang.co.kr)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