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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노리고 풀러턴까지 미행…차 두대 나눠타고 쫓아와

집 앞에서 폭행하고 강탈

연말연시 금품을 노린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범행 대상을 집까지 따라가 폭행을 가한 뒤 금품을 강탈했다.
 
24일 ABC7뉴스에 따르면 풀러턴 지역 한 주택가 주차장 앞에서 인도계 의사 부부를 노린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35년째 의사로 활동해온 인도계 비자이 왈리 부부는 지난 22일 세리토스 한 귀금속 가게에 들린 뒤 풀러턴 집으로 돌아왔다. 왈리 부부가 집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용의자 한 명이 남편 왈리에게 다가와 주먹을 날렸다.  
 


남편 왈리는 “그가 나를 때렸고 차로 밀쳤다. 바닥으로 내팽개치기까지 했다”며 끔찍했던 순간을 전했다.
 
당시 장면이 찍힌 감시카메라 영상에서는 남편 왈리가 폭행을 당하며 도와달라는 외침까지 담겼다. 용의자 중 다른 한 명은 아내 왈리에게 다가가 주먹을 휘두르고, 지갑과 귀중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왈리 부부의 딸은 부모를 공격한 용의자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귀금속 가게가 있던 상가 주차장부터 차 두 대를 타고 왈리 부부가 탄 차를 미행했다. 용의자는 4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풀러턴 경찰국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얼굴 등을 토대로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
 
LA경찰국(LAPD) 등 법집행기관 관계자들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할 때 누군가 따라오는지 확인하고, 수상한 차량을 발견할 경우 집으로 향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로 가거나 911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월에도 행콕파크 지역에서 아시안 여성이 미행 강도를 당해 1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봤다. 당시 얼굴을 가린 용의자는 피해자의 차량을 뒤따라 거라지로 들어와 피해자가 차에서 내릴 때까지 몸을 숨겼다가 기습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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