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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부족한 세수…'야외 영업'<알 프레스코> 이 살렸다

참여 식당 매출 1200만불 급증
주차미터기 수익 부족 상쇄해

LA시의 야외식당 운영 프로그램인 ‘알 프레스코(Al Fresco)’가 판매세 수입 증가로 시 정부 재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차 공간을 상업 공간으로 전환하면서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스토랑, 바, 카페 등 비즈니스 운영에 생명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UCLA 러스킨 스쿨과 도시계획 전문가 도널드 수프가 공동 진행한 ‘코로나 19 이후 도로변 관리와 LA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 분석’ 연구는 LA시 주차미터기와 판매세 수익 비교 및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 참여 식당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팬데믹 기간 동안 식당의 80% 이상이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은 도로변의 주차미터기와 판매세의 수익 비교에서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22년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을 통한 총매출이 1200만 달러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샌피드로 지역 경우 2022년에 LA 알 프레스코에 참가한 13개 레스토랑의 2019년 총매출은 400만 달러였지만 2022년에 1100만 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13개 식당의 주차미터기에서 2019년 벌어들인 주차료는 1만4000달러에 불과했다. 연구는 알 프레스코로 인한 판매세가 크게 늘면서 주차미터기 수익을 상쇄하고 주민, 사업주, LA시에 사회적 및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UCLA 도시계획 대학원생인 그래햄로스모어는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이 시 정부와 식당에 엄청난 이점을 제공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식당 운영을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입증됐다”며 “많은 레스토랑과 고객이 무료 주차보다 야외식사가 더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LA 시의회는 LA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 영구 시행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야외주차장을 야외 식사공간으로 전환할 경우 장애인을 위한 주차 공간 1개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시의회는 3000 스퀘어피트 이하, 주차공간 1000스퀘어 피트 이하 레스토랑 경우 주차공간 요구사항 예외를 추가했지만, 주차 공간이 없는 소규모 식당일 경우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일 수도 있게 된 셈이다. 또, 야외 식사 공간에서 배경 음악, 스피커, TV 모니터, 라이브 음악 등도 제한된다.
 
한편, LA타임스는 LA시가 레스토랑 업계를 살리려고 운영한 알 프레스코 프로그램 시행 노력에도 식자재, 공과금, 임대료,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올해 LA에서 폐업한 식당은 65곳 이상이라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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