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18만원까지 떨어졌다…'달달한' 먹갈치 역대급 풍어
전남 목포 등 서남해안에서 먹갈치가 올해 유난히 많이 잡히고 있다. 조기보다 항상 덜 잡혔던 먹갈치가 역대급 풍어를 이어가면서 매년 선두였던 조기 위판량을 제쳤다.![전남 목포수협 위판장에 갈치가 가득 차있다. [사진 목포수협]](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12/24/98066167-f365-465d-b325-b27aa4d18e63.jpg)
먹갈치, 매년 ‘위판량 선두’ 조기 제쳐
목포 갈치잡이 어선(안강망)은 100여척에 달한다. 이들 어선은 신안군 홍도 근해 등에서 하루에 적게는 3t, 많게는 8t까지 갈치를 잡고 있다. 어민들은 "요새 먹갈치가 많이 잡혀 눈코 뜰 새 없다"고 했다. 근해안강망수협 목포지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목포 해역 수온이 다소 오르면서 갈치가 많이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수협 위판장에 내놓은 갈치. 경매자들이 새벽부터 나와 살펴 보고 있다. [중앙포토]](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12/24/321d5fc5-938a-4184-86c3-b449e848b6bc.jpg)
60만원 몸값, 최대 18만원까지 하락
목포 시내 상당수 음식점은 먹갈치 요리를 내놓는다. 갈치 조림·구이 등 싱싱한 갈치요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잡는 방식에 맛도 달라지는 갈치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모양이 긴 칼과 같고 입에는 단단한 이가 촘촘하게 늘어서 있고, 물리면 독이 있지만 맛이 달다'고 적혀 있다.
안강망수협 관계자는 “먹갈치는 숙성되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라며 "현재는 전남 ‘목포먹갈치’가 유명하지만 30~40년 전만 해도 ‘부산먹갈치’가 더 인기있었다"고 말했다.
황희규(hwang.heeg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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