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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총기난사 계획범행인듯…"일기에 '사람 죽이고 싶다' 언급"

카렐대 역사학 석사과정…집 나서며 '극단적 선택' 예고 다른 총기난사범 찬양도…"연쇄살인보다 대량살상이 낫다" 망발

체코 총기난사 계획범행인듯…"일기에 '사람 죽이고 싶다' 언급"
카렐대 역사학 석사과정…집 나서며 '극단적 선택' 예고
다른 총기난사범 찬양도…"연쇄살인보다 대량살상이 낫다" 망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체코 프라하의 카렐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숨지게 한 뒤 사망한 범인이 이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 범행 계획과 살인 충동 등을 밝혀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체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총기난사범으로 알려진 이 대학 예술학부 학생 다비트 코자크(24)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사람을 죽이고 싶다며 대량살상에 집착하는 내용을 여럿 올렸다고 보도했다.
코자크는 한 게시물에서 "학교 총기 난사 후 자살하고 싶다"며 "언제나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나는 언젠가 미치광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한 자살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이 텔레그램 채널이 "총격 이전의 내 삶에 대한 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을 찬양하는 내용도 있었다.
코자크는 2019년 자신이 졸업한 학교를 공격해 9명을 살해한 일나스 갈랴비예프(당시 19세)를 언급하며 "일나스의 총격으로 나는 연쇄살인보다 대량살상이 훨씬 더 낫다는 걸 깨달았다"고 남겼다.
이달 초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한 학교에서 아버지의 사냥총을 들고 와 사망자 1명과 부상자 5명을 낸 뒤 자살한 알리나 아파나스키나(14)도 언급했다.

코자크는 해당 글에서 아파나스키나가 "나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줬다. 마치 때맞춰 하늘에서 나를 도우러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을 비공개로 유지하다 범행 직전 공개로 돌렸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무기에 관심이 많았던 코자크는 범죄 전력이 없었으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했다.
코자크는 역사학과 유럽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폴란드 역사를 중심으로 석사 과정을 밟았다.
프라하 인근의 고향 마을 호스토운에서 아버지 등 대가족과 함께 살았으며 집에서 약 21㎞ 떨어진 카렐대학으로 통학했다.
한 이웃 주민은 코자크에 대해 "내성적인 타입이었으며 가족들은 평범해 보였다"고 말했다.
코자크는 21일 오후 2시 수업을 들기로 돼 있었으며 이날 오전 집을 나서면서 자살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의 부친(55)은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를 코자크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코자크는 이날 오후 3시께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됐다. 그의 총격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으며 코자크 자신도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코자크가 '끔찍한 부상'으로 사망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경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총을 맞은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권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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