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북한 ICBM 규탄성명…"자금 차단도 공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북한의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21일 '북한 ICBM 등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냈다. 여기엔 자금조달 차단 등에 대한 논의도 포함됐다.
북한은 지난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 역내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이번 발사가 사전 고지 없이 이뤄져 역내 민간 항공 및 항행의 안전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관련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준수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사진 외교부](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12/21/a335d987-8ae5-4b07-ac38-87eae5292de4.jpg)
한미일 외교장관은 최근 가동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와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도 환영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이 해외 노동자 착취 및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불법적인 수입을 창출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3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전제조건 없는 실질적 대화 요구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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