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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퇴치 앞장’ 지드래곤, 갤럭시 손잡고 새출발..“2024년 컴백+악플 선처無” (종합)[Oh!쎈 현장]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 활동 기지개를 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드래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연예인 IP를 메타버스 아바타로 구현해 방송, 음원, 웹드라마, 콘서트에 활용하는 등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해 주목받은 기업이다. 또한 TV조선 '부캐전성시대',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앞서 지드래곤과 관련해 여러 이적설이 제기됐고,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계약설도 대두됐지만 양측은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던 바.



최근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과 향후 활동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알리며 지드래곤과의 계약을 암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는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티스트 권지용 님과 갤럭시는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의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고 개척자의 정신으로 권지용의 보지 못했던 모습들도 많이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가 늦어진 이유가 있었다. 저희가 계약 체결하고 바로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전 소속사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전 소속사에서 앞길을 축복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고 저희도 YG에 감사드린다. 지금의 권지용이 있었다. YG와 지디가 걸어왔던 영광의 시간을 잊지 않고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저희의 여정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 수사 종결과 관련해서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권지용 씨의 마약사건 연루혐의와 관련해 최종 무혐의 및 불송치로 수사를 종결했다. 권지용 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혐의와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 그간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보도를 마지막으로 권지용 씨가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체 연관보도가 없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조 이사는 무분별한 억측과 악플에 대해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근거없는 말 한마디로 제기된 의혹에 활동에 부정적 이미지 형성 정신적 피해 등 권지용 씨가 감당해야할 피해가 너무 컸다.  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처럼 퍼져나가는 억측들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심지어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다. 그러나 권지용 씨의 의지에 따라 우리는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상처를 모두 회복할 수 없지만 잘못을 되돌릴 수는 있다. 권지용 씨는 왜곡된 사실과 억측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스스로 무혐의를 입증하는 책임을 보였다. 이제는 각자가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할 때이다. 오늘부터 28일까지 일주일 간의 시간을 드리려고 한다. 권지용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 및 정정하도록 해달라.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없이 강력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조 이사는 사전에 받은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고, 무리한 수사라는 의견에 대해 권지용 씨는 경찰 수사와 관련해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대해 “경찰은 수사 기관으로 해야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하는 게 필요하다. 물론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다라 진행됐고 권지용 역시 국민의 한 명으로서 국가 기관의 절차를 신뢰하고 있다.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애를 쓰고 계신 경찰 분들께 감사드린다. 덧붙여 우리사회가 조금 더 성숙하고 배려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드래곤을 언급한 여 실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권지용 씨는 이전에도 여러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여실장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모르는 사람이다. 본인도 왜 본인이 언급됐는지 모를 정도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여 실장에 대한 고소, 고발 계획을 묻자 “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지용의 마약 투약 여부다. 이는 분명히 증거 없음이 입증됐고 수사는 마무리 됐다. 아직도 무슨 목적으로 무슨 의도로 권지용을 언급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혼돈이 있었고 수사가 종료됐기 때문에 누구의 책임을 탓하기 보다는 권지용 씨가 해야할 본연의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히려 권지용 씨는 우리 사회에 낙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는 큰 문제들을 해결하고 풀어가는 데 집중하고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손 편지를 통해 자신의 심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지드래곤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권지용 씨가 신년에 기자 여러분과 팬여러분과 직접 인사드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사가 종결되면서 여러 혼란스러운 보도가 많았다. 그래서 어제 급히 기자회견을 기획하게 됐고 부득이 하게 일정 조정이 어려웠다. 대신 조만간 신년 초에 권지용 씨가 직접 여러분 앞에서 인사드릴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권지용 씨도 여러분과 소통할 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희영 이사는 지드래곤의 손편지를 대독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손 편지를 통해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말씀 드릴까 고민이 많았다.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됐다. 뉴스를 보면 마약 사범이 한 해 평균 2만 여명에 달한 다는 것과 청소년 마약 사범이 무섭게 늘어다고 있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저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과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 퇴치 근절을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의 편에 서서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마약 퇴치, 불공정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후원을 하고자 한다. 재단에서 씨앗을 틔우면 훌륭한 동료 아티스트들과 세상의 평화를 위한 캠페인 등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컴백해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여러분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저에게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 하고 있으니 포기 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했기 때문에 제가 다시 설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감싸준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인사드릴 것이고 재단으로서 첫 번째 기부는 여러분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 때문이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얻었던 수많은 결과들은 YG 식구들의 덕분이다.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자리를 마무리하며 조 이사는 “2024년 지드래곤은 컴백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지민경(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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