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호준석 전 앵커도 국민의힘 간다…'앵커 출신' 올해만 3명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지도 높은 앵커 출신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잇따라 합류해 주목된다. 올해만 앵커 출신 국민의힘 인사는 3명이다.지난 19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2차 영입 인재 9명 중 호준석 전 YTN 앵커가 포함됐다.
호 전 앵커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연 국민인재 토크 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행사에서 "보수는 건설하고 생산하는 세력이다. 발전시킬 줄 아는 세력"이라며 "잘못하는 것이 있지만 그걸 뒤돌아보고 반성할 줄 아는 세력이 보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정부·여당이 잘못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방향과 정책은 옳지만, 태도나 방식, 소통에서 고쳐야 될 게 많다"며 "그래서 바른 소리를 싸가지 있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 전 앵커를 비롯해 올해 들어 국민의힘과 연을 맺게 된 앵커 출신은 모두 3명이다. 지난 10월 초 정광재 전 MBN 앵커(경기 의정부을 총선 출마 예정)가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은 데 이어 10월말엔 송희 전 대구 MBC 앵커가 혁신위원을 맡았다. 지난 2018년에는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의원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인재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TV조선에 사표를 제출한 '뉴스9' 진행자 신동욱 앵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경북 상주 출신인 신 앵커가 국민의힘에 영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신 앵커는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줄지어 앵커 출신을 영입한 데는 이들의 인지도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재영입위가 총선 인재 영입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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