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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첫 한인 총경 탄생…퀸즈북부순찰대 허정윤 경정

임용 25년 만에 총경 승진
“새로운 길 개척해 뿌듯”
정태훈 경사도 특별승진

“한인으로서 뉴욕시경(NYPD)의 새로운 길을 닦아나가게 돼 매우 뿌듯합니다. NYPD 내에선 성공한 한인이 적은 편인데, 많은 한인들이 힘을 실어주셔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178년 NYPD 역사상 첫 한인 총경으로 승진하게 된 허정윤 경정이 소회를 밝혔다. 허 경정은 1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 아시안은 조용한 민족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편인데 이런 사례가 많아질수록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외부 시각도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총경 내정자에게는 항상 ‘첫 한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그는 맨해튼·퀸즈·브루클린 등에서 근무한 뒤 지난해 한인 최초 경정으로 승진했다.
 
그는 “경정 이상 승진은 시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잠을 줄이며 일했다”며 “범죄율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출하고, 이후 효과에 대해 본부에서 발표하는 등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번 NYPD 연말 승진자엔 또다른 한인도 포함됐다. 퀸즈북부순찰대 소속 정태훈 경사다. NYPD 내 기동대·형사과·커뮤니티대민담당 등을 거친 그는 아시안 커뮤니티 내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특별 승진하게 됐다. 정 경사는 “한인들의 문제를 1.5세 경찰로서 해결해 드렸을 때가 가장 보람있는 때”라고 소회를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22일 진급식에서 다음 보직을 통보받는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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