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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뚫렸는데 인도 야당 의원들이 무더기 직무정지…왜?

정부 해명·토론 요구하다 '처벌'…내년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힘겨루기'

의사당 뚫렸는데 인도 야당 의원들이 무더기 직무정지…왜?
정부 해명·토론 요구하다 '처벌'…내년 4월 총선 앞두고 여야 '힘겨루기'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야당 의원들이 연방의사당 경비망이 뚫린 사건과 관련해 정부 측에 토론을 요구하다 또 무더기로 일시 직무 정지를 당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전날 연방하원 야당 의원 33명이 직무를 정지당한 데 이어 수 시간 뒤 연방상원 야당 의원 45명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 시작해 오는 22일 종료되는 겨울 회기 잔여기간에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들 상·하원 78명은 지난 13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건'을 두고 정부 측에 해명 및 토론을 요구하며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다가 이런 처분을 받았다.
지난 14일 연방 상·하원 야당 의원 14명까지 포함하면 총 92명의 연방의회 야당 의원들이 직무를 정지당했다.


수도 뉴델리 연방의사당에서는 지난 13일 남성 2명이 하원 회의장에 난입, 연막통을 터트리는 소동을 일으켰다.
이들 남성 2명을 포함해 사건을 공모한 6명은 경찰에 의해 테러 혐의로 입건됐다.
옴 비를라 연방하원 의장은 하원 경비는 자신이 책임지고 있고 현재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내무부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 측은 아미트 샤 내무장관 해명과 관련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말리카르준 카르게 총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처음에는 난입자들이 의회를 공격했고 다음에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의회와 민주주의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모디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하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토론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샤 장관도 언론에 나와 심각한 경비 실패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야권이 이번 일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를 두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이번 사건을 두고 힘겨루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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