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대상에 전주 ‘얼굴 없는 천사’
HD현대1%나눔재단은 경기도 판교에 있는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제1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겸 1%나눔상은 2000년부터 해마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성금을 기부해 전주시 소외 계층을 돕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가 받았다. 지난 2000년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58만4000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23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익명으로 총 8억8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인물이다.
이날 재단은 ‘얼굴 없는 천사’가 평소 밝혀온 뜻을 존중하는 의미로 노송동 주민센터에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전달했으며, 소외 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이 밖에 민간의료단체 ‘열린의사회’(최우수상 단체), 의사 윤주홍씨(최우수상 개인)가 상을 받았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올해 제정했다. 시상식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수민(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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