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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ICBM 도발한 날 北외무성 고위인사 만나 협력 확대 약속(종합)

왕이 외교부장, 北박명호 부상과 베이징서 회담…"분쟁 교차 국제 정세에서 항상 지지·신뢰"

中, 北 ICBM 도발한 날 北외무성 고위인사 만나 협력 확대 약속(종합)
왕이 외교부장, 北박명호 부상과 베이징서 회담…"분쟁 교차 국제 정세에서 항상 지지·신뢰"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미일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은 같은 날 북한 외무성 고위급 인사와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중국 외교부는 박 부상이 외교 협상을 위해 중국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조선(북한)의 전통적 우의는 양당·양국의 전 세대 지도자들이 직접 수립한 것으로 양측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전략적 인도와 관심으로 중국과 조선의 전통적 우호가 새로운 시대에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이 교차하는 국제 정세에 직면해 중국과 조선은 항상 서로를 지지하고 신뢰했으며 우호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분명히 했다"며 "중국은 항상 전략적 고도와 장기적 관점에서 중·조 관계를 바라보고 조선과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며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수교 75주년 기념행사를 잘 개최해 중·조 우호 협력 관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 닷새 뒤인 10월 6일 중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박 부상은 이에 대해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숭고한 의지와 신시대 요구에 따라 조·중 관계 발전을 계속 심화하는 것은 조선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조선은 중국과 함께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조·중 형제 우의를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조선은 계속해서 중국과 함께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공동으로 관심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두 사람 간 회담에서 이날 있었던 북한의 ICBM 발사가 거론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24분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 ICBM의 비행시간과 최고 고도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 방위성은 북한 ICBM이 오전 9시37분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으며 최고 고도는 6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 한미일과는 달리 북한 비판에 거리를 둬왔다.
대신 미국을 포함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각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 왕 위원은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한일 양국이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과는 달리 "급선무는 형세의 완화로,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만들고, 이를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브리핑에서 전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거론했지만,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박 부상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양측의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박 부상은 외무성 중국 담당 부국장,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 및 임시 대리대사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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