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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처럼 빨리...” 150km 쏘는 193cm 예비루키, 예사롭지 않은 벌크업, 1R 잭팟 잇는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조대현이 심재학 단장과 포즈를 취했다./OSEN DB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조대현이 심재학 단장과 포즈를 취했다./OSEN DB


[OSEN =이선호 기자] “선배들처럼 빨리 기둥되어야 한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백업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마운드에서 대체 선발 후보군과 불펜을 강화할 수 있는 희망 요소들은 확인했다.  기존의 김기훈, 유승철, 김유신과 전역한 김현수(호주리그), 장민기 등이 주목을 받았다. 확실한 1군 전력이 못됐지만 선발이든 불펜이든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종국 감독은 선발과 불펜진 구상을 밝히면서 2024 신인투수 우완 조대현의 이름을 특별히 거론했다. “어떤 모습일 지 나도 궁금하다. 내년 스프링캠프를 보면서 점검을 해야한다. 대체 선발로 준비할 것인지,아니면 즉시 전력감으로 불펜에서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대현은 강릉고 에이스로 1라운드에서 낙점한 기대주이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데려가지 않아 어떤 볼을 던지는 지 알 수 없었다. 대신 함평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피칭은 봉인했다. 주전투수로 뛰었던 만큼 어깨와 팔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올해 신인 윤영철도 작년 11월 똑같은 보호조치를 받았다. 



조대현이 신인입단식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조대현이 신인입단식에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조대현은 150km이 넘는 강속구를 던졌다. 물론 변화구는 프로에서 다듬어야 한다.  193cm의 큰 키에서 던지는 타점 높은 직구가 위력적이다. 이것 하나로도 매력적이다. 좌완 일색인 KIA는 우완 파이어볼러가 필요하다. 선발이 안되더라도 1~2년은 불펜에서도 경험을 쌓으며 선발준비를 할 수 있다.  168승 대투수 양현종이 그렇게 성장했다. 

KIA의 최근 1라운드 지명선수들이 첫 해부터 기둥이 되었다. 2020년 1차지명 정해영은 마무리 투수로 90세이브를 따냈다. 2021년 1차지명 이의리는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2022년 1차지명 김도영은 주전 3루수이자 테이블세터진에 자리했다. 2차1라운더 최지민은 마무리급 필승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3 1라운더 윤영철은 개막 선발진에 진입해 풀타임으로 던지며 8승을 따냈다. 

김 감독이 조대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이다. “앞선 선배들처럼 빠르게 1군 마운드의 기둥으로 자리잡는다면 좋을 것이다”고 주문까지 잊지 않았다. 조대현은 함평훈련장에서 꾸준히 웨이트와 러닝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아 쳬계적인 훈련을 펼쳤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벌크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입단시 86kg에 불과했다. 잘먹고 알찬 훈련을 통해 몸무게가 근육양을 3kg 정도 늘렸다. 이런 추세로 새해 1월까지 함평에서 훈련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근육남으로 첫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있다. 몸이 탄탄해지면 구위도 강해지고 구속도 빨라진다.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스태미너도 생긴다. 

2021시즌 신인 이의리도 벌크업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받았다. 1월까지 몸을 꾸준히 불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더니 첫 불펜피칭에서 압도적 구위를 과시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과 정명원 코치의 눈길을 한 번에 잡았고 기세를 몰아 선발진에 진입했다. 선배들의 길을 따라가려는 조대현의 2월이 벌써 기다리진다.  /sunny@osen.co.kr


이선호(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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