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리튬 생산 핵심부품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포스코홀딩스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와 2차전지 원료인 리튬 생산공정 핵심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충북 청주시에 있는 WSK오창 1공장에서 WSK와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포스코홀딩스가 현재 건설 중인 수산화리튬 공장에서 쓰일 전기투석막 및 관련 장비의 국산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투석막은 포스코홀딩스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전기투석막 공동 개발을 해왔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원가 절감은 물론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2차전지 소재 제조공정의 부산물 재활용에 적용할 부품 및 설비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주리([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