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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국회의원

한국의 국회의원은 입법부의 일원으로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등의 특권도 누린다. 그런데 한국 문화는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지만, 한국 정치의 수준은 높아지지 않고 있다.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비난만 하고 있다. 협치는 찾아 볼 수 없고 극단적 대결만 남았다.  
 
편 가르기식 선동 정치는 국민을 혼란 속에 빠트린다. 정치는 머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국민의 아픔을 같이하며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내년 4월 선거가 다가오면서 일부 정치인의 거친 언사가 도를 넘고 있다. 노인 폄하, 청년 무시, 여성 혐오의 막말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정파적 이해만 생각하는 저열한 수준의 정치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민은 정치 황폐화와 혐오를 뼈저리게 느낀다.
 
특히 여성으로서  “소설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침팬지 사회에 암컷은 일등으로 못 올라간다”는 등의 발언에는 모욕감마저 느낀다. 그런데도 발언 당사자는 자산의 SNS에 사과 대신 ‘It’s Democracy Stupid‘ 라는 반박 글을 올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우리는 인권을 주장하기 전에 먼저 책임의식을 가지고 그에 따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나의 선택과 행동에는 사회 전체에 대한 책임이 포함되는 것이다. 어떤 정치 체제나 구조도 인간을 위한 수단이지 인간의 가치 이상으로 평가되어선 안 된다.
 
정치 황폐화와 혐오를 부추기는 막말엔 국민적 심판이 있어야 한다. 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했던 “정치는 4류, 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는 말이 생각난다. 어떤 사람은 지금 한국 정치의 모습은 4류도 못 된다고 말한다. 한국에도 하루빨리 품격 있는 정치풍토가 자리 잡길 고대한다.

임순·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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