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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니프로강 도하작전 힘받나…英, 수륙양용차 등 공여

기뢰제거용 소해함 두 척도 제공키로…"흑해 항로 재개방 돕겠다"

우크라 드니프로강 도하작전 힘받나…英, 수륙양용차 등 공여
기뢰제거용 소해함 두 척도 제공키로…"흑해 항로 재개방 돕겠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우크라이나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드니프로강을 따라 구축된 러시아군 방어선을 뚫으려는 우크라이나군에 영국이 수륙양용 장갑차와 강습정을 다수 제공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크라이나군에 수륙양용 장갑차 BvS-10 바이킹 20대와 강습정 23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3월에도 바이킹 28대를 네덜란드에서 공여받았기에 전체 운용 대수가 50대 가까이로 늘어나게 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
영국 해병대를 위해 개발된 다목적 전술차량인 바이킹은 지상에서 최고 시속 70㎞를 낼 수 있고, 자체 도하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된 바 있으며, 영국 외에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에서 군용으로 쓰이고 있다.


바이킹과 강습정이 구체적으로 언제 우크라이나에 전달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군이 드니프로강을 건너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향해 진격하는데 이 장비들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10월 드니프로강 서안에 위치한 헤르손주(州) 주도 헤르손을 탈환하고 러시아군을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밀어냈다.

올해 6월 이른바 '대반격' 작전이 시작된 뒤에는 드니프로강을 건너 러시아에 점령된 자국 영토를 수복하려 시도해왔으며, 지난달 초에는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던 동쪽 둑 일부를 되찾아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은 이 밖에도 기뢰제거를 위한 샌다운급 소해함(掃海艦·MCMV) 두 척도 우크라이나에 넘길 예정이다.
무인 기뢰제거 체계 도입으로 퇴역하게 된 소해함들을 우크라이나에 공여함으로써 작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막힌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로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섑스 장관은 "이 소해함들은 우크라이나에 해상에서 생명을 구하고 핵심 수출로를 열 필수적 역량을 갖게 할 것이다. 이런 역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법적 전면 침공 이후 크게 제약돼 왔다"고 말했다.
영국은 노르웨이와 '해양역량연합'(Maritime Capability Coalition)으로 불리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우크라이나의 해군역량 강화를 위한 장비와 훈련,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해당 소해함들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으로 이전되는 절차를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튀르키예가 흑해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보스포루스 해협의 군함 통행을 차단한 까닭에 이 소해함들이 어떻게 우크라이나에 전달될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황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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