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과장된 면 있다…안정화 추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시점에 대해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겨울철을 넘긴 뒤 해야 한다”며 “내년 초쯤에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관련해선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소아과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2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질병관리청](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12/12/027e9f00-9f21-47f5-9a99-4b214604dca4.jpg)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다음주부터XBB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단백질 타입의 미국 노바백스 백신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이자·모더나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기피하는 분은 노바백스를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설명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50만 회분 정도를 도입해 접종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지 청장은“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신종 감염병은 아니다”라며 “중국에서 위험한 상황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들어보면 과장된 면이 있다”며 “안 좋은 상황을 더 스케치해서 보도되면서 위험한 것처럼 오해가 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중국도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도 마찬가지”라며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또 “잘 알려진 질환이고, 백신은 없지만 항생제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잘 치료하면 된다”며 “2019년도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 청장은 “문제는 소아과가 전보다 숫자가 줄어든 의료 시스템의 문제가 같이 있다는 것”이라며 “소아과 집계가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걱정을 미리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이 고비를 잘 넘기려면 호흡기 질환 중 백신이 있는 것은 백신을 맞는 게 중요하다”며 “고령층이나 면역이 약한 분들은 잘 맞아서 방어할 수 있게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더라도 백신을 맞는 것은 신체에 피해가 가지는 않는다”며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이 잘 나와 있는 것은 꼭 맞아서 사전에 방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성빈(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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