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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토스에서 타다 부른다...다시, 모빌리티 확장 노리는 토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모바일 금융 앱 토스 안으로 들어간다. 토스 앱에서 타다 택시를 부를 수 있다는 의미다. 매달 1500만명(월활성이용자)이 쓰는 토스가 ‘앱 인 앱(App In App)’ 전략으로 택시 호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현재 택시 호출 앱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가 호출의 95%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1등이다
그래픽 한건희 디자이너
무슨 의미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토스 앱에서 타다의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토스는 2021년 타다 운영사 VCNC의 지분 60%를 매입하며 타다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타다를 매각하려 했던 토스가 지난 8월 매각 협상이 결렬된 후, 처음으로 타다와 서비스 협업을 시작했다. 매각 계획이 무산된 당시 토스 측은 “(타다를) 자체 운영하며 더 효율적인 운영안을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토스가 ‘모빌리티와 결제의 시너지’라는, 못 다 이룬 꿈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나섰다.

토스-타다
2021년 10월 토스는 타다를 인수한 뒤 차량 대수를 늘려 공격적으로 영업할 계획이었다. 카카오가 카카오T를 활용해 카카오페이 거래 건을 늘렸듯 모빌리티와 결제 서비스의 시너지를 노린 것이다. 당시 토스는 자사 블로그( 토스피드)에 “모빌리티 산업은 낯설었지만 ‘결제’라는 분명한 접점이 있는 분야”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길어지며, 원하는 시점에 신차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토스는 타다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지만 지난 8월 더스윙 등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에 토스는 모빌리티 전반으로 서비스 외연을 넓힌다. 택시 호출 이외에도 전기자전거(지쿠)와 킥보드(킥고잉) 대여 서비스도 함께 내놓은 것. 토스 관계자는 “지난 10월 코레일 기차 예매를 비롯해 자동차 검사 예약 등 공공 교통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번에 더 다양한 교통 선택지를 토스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택시, 전기자전거 및 킥보드 제휴사를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스에서 타다 어떻게 써?
쓰던 토스 앱에서 여러 이동수단의 호출부터 대여·결제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 만 19세 이상 토스 이용자라면 앱의 ‘전체’ 탭에 이어 ‘교통’ 메뉴를 선택하면 ‘택시 타기’와 ‘자전거/킥보드 타기’를 클릭할 수 있다. 타다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고, 회원가입이나 결제수단 등록 같은 절차도 필요없다. 토스의 간편결제인 토스페이로 요금을 낼 수 있고, 토스 서비스 이용시 적립되는 토스포인트로 택시비 결제도 가능하다.

타다 택시를 호출하려면 ‘택시 타기’ 메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후 5인용 택시(타다 넥스트), 고급 택시(타다 플러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토스의 월정액 유료 서비스인 토스프라임(월 5900원) 이용자들이 교통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4%까지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 연합뉴스
전망은 어때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택시 호출 앱의 MAU는 카카오T 1172만명, 우티 60만명을 기록했다. 타다는 7만명에 불과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플랫폼이 등장했지만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 변화는 미미했다”면서 “금융 앱과 모빌리티 앱의 이용자 행태가 다른데 토스가 고객을 어떻게 모빌리티 서비스로 유인하고, 어떤 차별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성국(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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