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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휩쓴 K-발레…韓무용수 활약에 '코리안마피아' 별명도

발레교육법 전수 위해 초빙된 한예종 김선희 교수 "제자 덕 보는 것 같다"

보스턴 휩쓴 K-발레…韓무용수 활약에 '코리안마피아' 별명도
발레교육법 전수 위해 초빙된 한예종 김선희 교수 "제자 덕 보는 것 같다"

(보스턴=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명문 발레단인 보스턴 발레단에 재적 중인 한국인 무용수 5명이 한자리에 모여있으면 동료들이 '코리안 마피아'라며 농담을 건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마피아'라는 단어의 어감은 부정적이지만, '무서운 실력의 소유자들'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긍정적인 별명이라는 것이 지난 2012년부터 보스턴 발레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서혜의 설명이다.
한서혜는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뿐 아니라 보스턴 발레단 임직원까지 한국 무용수들은 성실하고, 항상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스턴 발레단은 각 공연 프로그램마다 한국 무용수 5명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있다.
수석 무용수인 한서혜와 채지영은 보스턴 발레단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보스턴 발레단이 2023-2024 시즌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작품인 '호두까기 인형'포스터와 팜플렛이 표지 인물은 2013년 입단한 채지영이다.
또한 솔로이스트 이선우와 세컨드 솔로이스트 이상민, 코르드 발레 김석주 등 남자 무용수들도 발레단 내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한서혜는 후배들의 활약에 대해 "능력있고 책임감 있는 무용수에게 주요 역할을 맡기는 것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각국에서 모인 무용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신경전 속에서도 한국 무용수들의 실력에 대해서는 이론없이 인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스턴 발레단은 최근 한국종합예술학교(한예종) 무용원장을 지낸 김선희(64) 교수를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빙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의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과정을 마친 뒤 한예종에 부임해 한국 무용수들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낸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보스턴 발레단의 한국 무용수 5명도 모두 한예종 출신이다.
김 교수는 당초 보스턴 발레단 산하의 교육 책임자 3명에게 한예종의 발레 교육법을 전수할 예정이었지만, 막상 수업이 보스턴 발레단의 교육자 15명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제자들 덕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다만 김 교수의 제자들은 한국 발레의 교육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보스턴 발레단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각국의 메이저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발탁되는 한국 무용수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발레 전반에 대한 평가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두 살배기 딸을 키우고 있는 한서혜는 "딸을 무용수로 키울 생각은 없지만, 만약 딸이 스스로 발레를 하겠다고 선택하면 한국으로 유학을 보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보다 한국의 발레 교육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 한국에서 9세 때부터 발레 영재교육을 받은 한서혜의 지론이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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