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집 ‘소금 맛’ 출간…문화평론가 강정실 씨
시 83편·사진 83장 수록
총 7부로 구성된 ‘소금 맛’은 강씨가 직접 촬영한 사진 83장을 선정하고 시 작품 83편을 함께 수록했다.
강정실 회장은 “소금은 녹으면 없어지지만, 맛의 골조를 유지한다”며 “세상 살다보니 어렸을 때 까만 머리가 희어졌는데 내육체도 소금 맛이 나겠는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또 “작가로서 삶을 하나씩 정리해 가는 것은 살아온 것의 허물을 벗는 작업”이라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며 시화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문학평론가 이택화 씨는 작품 해설에서 “시인의 눈은 예리하며 제대로 소금이 풀리지 않거나 지나치게 풀려 허덕이는 개인이나 사회의 문제점을 놓치지 않는다”고 평했다.
강정실 회장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2008~2014년까지 한국사진작가 산타모니카 지부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한.아세안포럼 문학부문 시대상, 서울 문학 및 한중문화예술 평론 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수필집 '등대지기' 외 4권, 시집 '개썰매', 기행수필집 '렌즈를 통해 본 디지털노마드' 등이 있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가 발간하는 '한미문단' 2023 겨울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신작시, 수필, 역사수필, 기행 수필, 동시, 동화 등 작품이 수록됐다. 2023 한미문단 문학상에 정복성씨가 선정됐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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