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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벨라루스 선수, 중립국 자격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

국기사용·국가연주·단체출전 등 금지…군사활동과 관련 없어야

IOC "러·벨라루스 선수, 중립국 자격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
국기사용·국가연주·단체출전 등 금지…군사활동과 관련 없어야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자국을 대표하지 않는 중립국 자격으로 내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고자 하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선수는 자국 국기를 사용하거나 국가를 연주해서는 안 되고, 단체전에도 출전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현직 군인과 같이 자국의 군사활동과 관련이 없는 선수여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서도 안 된다.
선수가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지는 각 올림픽 종목별 국제 스포츠연맹이 심의하도록 했다. 종목에 따라 중립국 소속으로 올림픽 선발전에 개인 출전을 허용하기도 하고 아예 봉쇄하기도 한다.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와 그 맹방 벨라루스의 올림픽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어떤 이유로든 출전에 제한을 두는 게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는 반론도 없지 않았다.


러시아나 벨라루스 시민이지만 국가를 대표하지 않도록 하는 조건으로 개인 선수의 참가를 허용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IOC는 내년 7월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가 전 세계에서 4천600명 정도 있으며 이 가운데 중립국 자격 출전 대상인 러시아 선수 8명과 벨라루스 선수 3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21년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 334명이 참가했지만, 중립국 소속 개인 출전자로만 참가 자격이 인정되는 파리올림픽에서는 러시아 선수가 많아도 수십명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러시아는 국가 차원의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2020년부터 2년간 국가 대표 자격의 선수 참가가 금지된 바 있다. 도핑과 무관하다는 점이 입증된 선수만 국가대표가 아닌 개별 참가만 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라는 국명과 국가를 사용하지 못한 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중립 단체 이름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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