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위산업은 평화산업"…AI·로봇·우주 등 5대 분야 집중육성
“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합니다.”7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판교 사업장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마친 뒤 첨단 항공 엔진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12/07/68830e3a-6e00-4c83-89b2-4de9ba9781d3.jpg)
윤 대통령은 다음 주 네덜란드 순방을 계기로 양국간 반도체 협력을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극자외선(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11~14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 노광장비 생산기업인 ASML사 본사를 찾아 해외 정상으로선 최초로 ASML사의 클린룸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회의에서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AI·우주·유무인 복합체계·반도체·로봇)를 집중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산 수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군인, 국방과학연구소 퇴직자들에 대한 취업제한 완화 요구가 나오자 윤 대통령은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서는 취업제한 심사를 받으면 되는데 이해충돌 측면 외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할 때는 취업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둘 필요가 있다”며 “방위산업이 발전한 미국의 사례를 잘 검토하라”고 국가안보실에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경기 성남 분당구 LIG넥스원에서 열린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https://news.koreadaily.com/data/photo/2023/12/07/408b2cc2-47fb-4d6b-9141-e8a17859fc98.jpg)
회의 후 윤 대통령과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라는 것은 죽고 사는 문제이고,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라며 “죽고 사는 문제에 대한 국가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국가 간에는 경제·기술·문화·정보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원들의 처우에 대해서도 “안보 자산인 ADD 연구원들의 처우가 민간 방산기업의 연구소보다 못해서는 안 된다”며 “민간 기업을 벤치마킹해 처우와 보상체계를 개선해 달라”고 신 장관에게 당부했다.
현일훈.김은지(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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