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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홈리스 의무 수용안’ 철회…LA시의회 주민발의안 상정 취소

호텔측 ‘환영’·홈리스단체 ‘반발’

LA시의회가 호텔의 빈 객실을 홈리스에게 의무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 주민발의안 상정 계획을 취소했다. 호텔업계는 시의회 의결을 환영했지만, 홈리스 지원단체 등 반발이 예상된다.
 
5일 LA시의회는 일명 ‘호텔 홈리스 의무수용 조례안(Responsible Hotel Ordinance)’을 내년 3월 주민발의안으로 상정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시의회는 해당 조례안을 2024년 3월 주민투표에 상정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해당 조례안은 LA소재 호텔에 빈 객실이 있을 경우 집이 없는 사람이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호텔 측은 일반 투숙객과 별도로 빈 객실에 홈리스 등을 수용해야 한다. 빈 객실 사용 숙박비는 LA시 주택국이 공정시장가격으로 지불하도록 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해 6월 LA시민 12만6000명 이상이 조례안 청원서에 서명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후 호텔업계는 빈 객실에 홈리스를 강제 수용할 경우 일반 투숙객과 마찰, 지역 슬럼화 등을 우려하고 반대해왔다.
 


한인타운 한 호텔 측도 “호텔 홈리스 수용 정책은 말이 안 된다.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메리칸호텔연합회(AHLA) 측도 성명을 통해 “호텔에 머무는 투숙객과 직원,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례안 청원운동을 벌였던 유나이티드히어로컬11 노조 측은 “주거안정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생활임금(living wage)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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