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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 한채아 "6살 딸 연예인 끼 보여..절대 안 했으면" [인터뷰②]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하수정 기자]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가 6살 딸에게 벌써 연예인의 끼와 재능이 보인다고 했다.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각본 김민주,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배급 판씨네마㈜)는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애틋한 가족 드라마다. 

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교토에서 온 편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 스페인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 런던 한국영화제,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 오사카 한국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과 INALCO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스페인 이매진인디아 국제영화제에서는 각본상 부문 Runner-up을 차지하며 국경을 넘어선 보편적인 가족애와 모성애의 아름다움을 인정 받았다.

한채아는 극 중  가족을 지키려는 첫째 딸 혜진으로 분해 열연했다.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부산을 떠나지 못하고 머무르는 첫째 딸 역할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2006년 데뷔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한채아는 KBS '각시탈'부터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KBS '연모', MBC '금수저', SBS '꽃선비 열애사'를 포함해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이번 '교토에서 온 편지'에서는 장녀로서 가족을 챙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 혜진을 맡아 기존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수수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으로 고된 현실에 지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실제로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라며 익숙한 경상도 사투리까지 선보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한채아는 5년 전 결혼을 계기로 배우 인생도 확 달라졌다며, 러브콜이 오는 대본과 캐릭터도 많이 변했다고 했다. 그는 "결혼 후에도 예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하거나 다양하게 활동하는 배우들 보면 너무 부럽다. 난 달라진 게 너무 몸으로 느껴진다. 결혼 전 맡은 캐릭터들은 안 들어오는데, 그렇다고 해서 속상하거나 '왜 다시 돌아갈 수 없어'라는 생각은 안 한다. 인정이 빨라서, 그 안에서 행복하다. 작은 역할이라도 하는 게 좋다. 나이가 있는 엄마 역할을 해도 그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를 하기엔 좀 젊어서 약간 애매하지만, 나름 노력하는 부분도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이 있는데 외모상으로 매력적으로 예뻐보이는 역할이다. 그런데 일부러 메이크업을 덜어냈다. 물론 예쁘게 보이면 좋겠지만, 내가 메이크업을 한다고 얼마나 예쁘게 보이겠나. 조금 쉽게 얘기하면 예뻐 보이고 젊게 보이기 위해 발악하는게 싫더라. 그냥 나의 모습으로 그 역할을 하고 싶다. 내 나이보단 어린 역할을 맡았지만, 일부러 어리게 보이려고 메이크업을 한다거나 그렇진 않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앞서 한채아는 차범근의 막내 아들 차세찌와 6년간의 교제 끝에 2018년 5월 결혼했고, 그해 11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6살 딸이 엄마가 배우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한채아는 "딸이 아직 어려도 엄마가 배우라는 걸, TV에 나오는 사람이라는 걸 조금씩 알고 있다. 자기 주변 사람들이 TV에 나오니까 전부 TV에 나오는 줄 알더라.(웃음) 아빠랑 닮은 큰아빠(차두리)가 나오거나 할아버지(차범근)가 나오면 알아본다. 

또한 "딸이 자기도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내가 작품에서 울면 따라운다"며 "6살인데 연예인의 재능과 끼가 있는 것 같다. TV에 나오고 싶어하는 느낌이다. 나한테 예쁘게 찍어서 나오게 해달라고 하더라.(웃음) 뮤지컬 배우나 걸그룹,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만약 진짜 연예인을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거냐?"라는 질문에 "아니다. 안. 했으면 좋겠다. 지금 상황을 봤을 땐 연예인이 될 수 있는 피지컬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한편 '교토에서 온 편지'는 6일 개봉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판씨네마(주) 제공


하수정(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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